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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10조 매물 넥슨 누가 살까… 텐센트·알리바바 거론Life/핫이슈 2019. 1. 3. 16:27
10조원대 국내 게임 최대어 넥슨이 매물로 나왔다. 기업 크기가 대한민국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에 달하는 만큼 국내 기업보다 해외기업이 넥슨을 인수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넥슨 대표는 자신과 부인 유정현 NXC 감사, 와이즈키즈의 NXC 지분 등 총 98.64%를 매물로 내놨다. 이 지분은 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NXC가 보유한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47.98%의 가치만 6조원에 달한다.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국내 기업 가운데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 나서는 곳은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업계가 지목하는 유력한 인수 후보는 텐센트다. 텐센트는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한국 게임사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선례가 있다. 이어 한국 게임을 중국에 유통하면서 국내 게임사들과 연이 있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벌어들인 자금으로 라이엇게임즈, 에픽게임즈, 슈퍼셀 등 유력 게임사를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게임기업으로 거듭 났다. 2017년 12월 기준 텐센트 매출액은 2598억7200만위안으로 약 42조에 달한다. 자산은 5546억7200만위안으로 90조53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넥슨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 가운데 가장 유력한 곳은 텐센트”라며 “기업 규모, 시장 영향력, 자금 동원력을 고려했을때 텐센트는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과거 한차례 인수설이 불거진 미국 월트디즈니도 후보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이미 수차례 “(넥슨을) 월트디즈니와 같은 종합 콘텐츠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월트디즈니와 넥슨은 10년 전인 2008년 9월에도 인수설이 제기됐다.
알리바바도 넥슨 인수에 뛰어들수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게임시장 경쟁력 확대를 모색 중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알라바바가 최근 한국 게임사에 투자하겠다는 투자설이 제기된 바 있다”며 알리바바의 넥슨 인수 시나리오도 충분히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기업의 인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게임사가 없고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으로 거대 기업이 넥슨을 인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 가운데 NXC의 지분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는 게임기업은 없다”며 “넥슨은 해외기업이 인수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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