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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베스트] 저희 아이가 키크다고 비하하는 친구카테고리 없음 2018. 10. 24. 15:14
초 5 딸내미 키우는 40대 엄마입니다.
저희집이 원래 키가 좀 큰 집안이에요.
애아빠가 188 제가 174 큰 아들이 중1인데 175고 초5 막내가 165에요.
친가 외가 다 큰집이라 당연히 애들도 큰거구요.
딸이 지금은 한창 크는 나이기도 하고 특별히 뚱뚱하지도 않아서 잘 먹이고 잘 키우고 있어요.
근데 친구가 대뜸, ㅇㅇ이 (제딸) 너무 크더라~ 초등학생이 왜 그렇게 키가 커? 살집도 있으니 더 커보이고 (살집이래야 165에 58키로 나가요) 계속커서 180넘고 이러면 여자가 너무 그렇잖아?
그러길래 엄마아빠가 다 큰데 애가 작을수가 있냐고 나도 초등학교때 160 훌쩍넘었었다고 기분나빴지만 그러고 말았거든요.
근데 또 얼마전에는 제 딸을 보더니 턱이 길어지는거 아니냐고ㅋㅋ 갑자기 최홍만선수(죄송합니다만 비하가 아니라 있었는내용 그대로를 말씀드리는겁니다) 얘기를 하면서 그 사람도 턱이 길어지면서 키가 그렇게 거인같이 됐다면서 거인증 어쩌고 하는거에요.
턱이 나온것도 아니고 애가 젖살 빠지면서 얼굴윤곽이 나오는건데 그걸가지고 거인증이라뇨...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그럼 너네 애들은 난쟁이냐고 중3짜리가 155도 안된다며? (친구네 가족은 다 키가작아요) 그런 니네 애들한테 내가 난쟁이 소인증 이런얘기해도 되는거야? 걱정된다는 말로 포장했지만 결국 우리 딸 키큰거 비하한거 아니냐고 확 쏘아붙였거든요.
얘가 친구들한테 울고불고 온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면서 제가 지네애들 난쟁이라고 하고 다녔다고 말을 하고 다니네요.
자기는 진짜 진심으로 걱정되서 거인증 얘기한건데 제가 과민반응한다구요. 제가 사과안하면 절 안보겠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닌다는데...
진짜 속이상해서 미치겠네요.
걔는 안보고살면 그만이지만 다른친구들까지 오해하는건 정말 싫거든요.
어떻게해야 오해를 풀수있을까요?
정작 사과를 받아야하는건 저 아닌가요?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