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베스트] 덕질을어떻게받아들여야할지모르겠습니다.

정말 궁금해서 부득이 판에 글을 쓰는 20대후반 남자사람입니다. 아이돌 덕질하시는 남자친구가 없는, 또는 있는 분들의 많은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아이돌을 좋아합니다.(6개월정도됐답니다) 여자친구도 20대후반입니다. 사귄지는3년반 정도됐습니다. 사진을보고 다운받고, 유튭에서 그 사람(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멤버)에 대한, 그 그룹에 대한 모든(!) 영상을 보고, 콘서트가고, 그 사람이출연하는 뮤지컬을 보러갑니다. (두번했는데 두번다 각2회,각 2회중 1회씩은 저도 함께 갔습니다. 나름 이해한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제스쳐였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최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 여자친구의 폰이 고장나서 제가 수리를 하러갔는데 (원래바탕화면은 그 사람 사진이었습니다.) 바탕화면을 같이 찍은 사진으로 바꿨다가 폰을 받자 다시 그 사람의 독사진으로 바꿨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여자친구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고생각했고 서운했습니다. 2.그 사람이나오는 뮤지컬을 보러 갔습니다. 저는일 때문에 밤을 새고 잠을 못 잔채로 뮤지컬을 보러갔고, 뮤지컬이 제겐 별로였어서 표정이 안좋았고(보다가 2부때졸았습니다.) 계속 저의 눈치를보던 여자친구는 결국 화를내었고 앞으로 덕질은 혼자서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3. 여자친구의 일이 끝나고 조금 시간이 지난뒤 전화를했는데, 집이라고했습니다. 제가 집이 아닌것같아 영상통화를 했는데 밖이었습니다. 어디냐고 물었더니 그 사람 뮤지컬공연을 보러왔답니다.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았는데 몰래갔다는 사실이 엄청 화가나고 서운합니다. 여자친구는 아이돌을 좋아하는 것과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것은 다르답니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과 같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남자 사람이고, 사람(이성)을 좋아하는 감정은 캐릭터같은 무생물을 좋아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여자친구가 행하고 있는 덕질의 수준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럴거면 저를 왜 만나나 자괴감도 듭니다. 제가 대체재가 된 기분입니다. 그 사람은 잘생기고 노래도 잘하고, 특징은 씹덕캐라고합니다.(여자친구의 표현입니다) 덕질을 하고계신 남자친구가 있는, 또는 없는 여자분들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연예인을 좋아한다는건 (사진,영상,콘서트,맴버공연) 이 정도 수준은 남자친구를 좋아하는 것 과는 별개인걸까요?  단순한 취미생활인 걸까요? 저와의 관계또는 저의 외적인 결핍이나 부족함에서 비롯된 대리만족은 아닌가요? 저희는 계속 만날 수 있을까요? 자유로운 의견주시면 감사합니다. 여자친구도 볼 것입니다.